전 교직원의 헌신 어린 열정으로 쌓아 올린 대학 본관
2015년 11월에 개관한 한양대학교 역사관 건물은
1954년 4월, 2층 규모의 목조 가건물로 처음 건립된 후 2009년 신본관이 건립되기까지 총장실, 교무처, 사무처 등이 자리한 대학본부로 55년 동안이나 한양대학교를
이끌어온 살아 숨 쉬는 한양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1953년, 전쟁으로 신당동 교사를
잃고 행당동에 새롭게 마련한 캠퍼스 부지는 황량한 돌산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마음껏 학문탐구를 할 수 있는 배움의 터전을 하루빨리 마련하고자 했던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1956년 말에 3층 규모의 석조 건물로 완공되었고, 한양공과대학의 본관 건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렇듯 역사관 건물은 오랜 시간 한양의 상징으로, 또 행당캠퍼스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배움의 터전으로 그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시련을 딛고 더 크게 일어선 한양대학교 본관의 역사
지금의 한양대학교 역사관이 있기까지 건물의 운명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화재로 건물이 소실되기도 했고, 귀중한 연구자산을 잃었던 적도 있습니다. 1963년 11월
30일, 불의의 사고로 교환실과 교내 방송시설, 그리고 이만영 박사팀이 제작한 국내 최초의
아날로그 전자계산기가 소실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1965년 12월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평 1,036평의 석조 건물로 증축, 재건되었습니다.
1970년 12월 10일에는 또다시 일어난 화재로 인해 본관 4층이 소실되었고, 1971년 3월
18일 연건평 1,093.21평 규모로 확장, 재건되었습니다.
불의의 사고를 겪을 때마다 더 높고 더 크게 세워지며 위용을 자랑해온 한양대학교 역사관 건물은 시련을 겪을 때마다
더 큰 이상을 꿈꾸며 일어서는 한양의 정신을 닮았습니다.